매 봄이 되면 가장 많은 분들이 찾는 벚꽃명소 중 하나인 여의도 벚꽃축제! 이 글에서는 2025 여의도 벚꽃축제의 변경된 일정부터 실제 방문 후기까지, 여러분의 봄나들이 계획에 꼭 필요한 모든 정보를 담았습니다. 그럼 2025년 봄,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로 함께 떠나볼까요?
2025 여의도 벚꽃축제 개요 : 기간, 위치, 행사 프로그램
2025년 여의도 벚꽃축제는 원래 4월 4일부터 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기간이 변경되어 4월 8일(화)부터 12일(토)까지 5일간 진행됩니다. 축제 일정이 며칠 연기된 것인데, 저는 축제가 시작된 둘째 날 방문했는데요. 실제로 방문해 보니 연기된 일정 덕분에 오히려 벚꽃이 만개한 모습을 제 때 볼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해 축제의 공식 명칭은 '2025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이며, 주제는 모두의 정원(Garden For All)입니다. 도심 속에서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울리는 열린 정원을 테마로, 벚꽃과 함께 미식, 예술,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평일 낮에 갔음에도 사람들이 꽤 있었지만, 벚꽃을 감상하고 사진 찍기에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해가 쨍쨍하지 않아 아쉬웠지만, 오히려 눈이 부시지 않아 벚꽃을 감상하기에는 괜찮았습니다.
축제 위치는 '여의서로 벚꽃길'로, 서강대교 남단 사거리에서 의원회관앞 교차로까지 이어진 국회 뒤편을 쭉 따라 걷다보면 벚꽃뿐만 아니라 다양한 봄꽃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매년 여의도에는 벚나무 1,886주와 진달래, 개나리, 철쭉 등 13종 87,859의 봄꽃이 만개하여 장관을 이룹니다. 특히, 이때에는 차 없는 거리로 진행되니 여유롭게 봄꽃들을 즐겨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축제장에는 다양한 체험 부스들이 있어서 볼거리가 풍성했는데요. 한 부스에서 다음 부스로 이동하면서 '다음 이벤트는 뭐가 있을까?' 기대하게 만드는 재미가 있었어요.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도 있었고, 공연하는 분들의 무대도 볼 수 있었습니다.
4가지 테마 정원
이번 축제에서는 네 가지 테마 정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도 사람들이 제법 있었지만, 그래도 평일 낮 시간대여서 벚꽃을 감상하기에 크게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1. 봄꽃정원
축제의 입구에 위치한 봄꽃정원은 화려한 꽃 아치와 포토존으로 꾸며져 있어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저도 출발을 알리는 기념으로 봄의 화사함을 담은 사진을 한 장 남겼습니다.
풍성하게 핀, 때때로 흩날리는 벚꽃길 감상하며 걷다 보면 곳곳에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부스들이 나타나는데요. 진행요원들이 부스마다 있어서 이벤트로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고 과자나 초콜릿, 방석 등 다양한 선물도 받을 수 있는 곳이 많았습니다. 저는 '요기보(yogibo)'라는 부스에서 사진도 찍고 플친 등록해서 방석을 받아왔습니다.
참고로, 축제기간에는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며, 차량 외에도 자전거, 스케이트, 퀵보드도 주행이 금지됩니다. 그럼에도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제발 규정은 좀 지켜주셨으면...
2. 휴식정원
벚꽃 아래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휴식정원은 피로를 풀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편하게 쉴 수 있는 의자가 많이 놓여 있어서 많은 분들이 의자에 앉아서 편하게 휴식을 취하고 계셨습니다.
또, 이곳을 지나다 보면 작고 오밀조밀하게 여러 디자인의 정원을 꾸며놓은 공간이 있는데, 자연친화적인 느낌이라 힐링도 되었더라고요. 특히 골든벨 수선화라는 꽃을 처음 보았는데, 신기하고 예뻐서 인상적이었습니다.
3. 예술정원
봄꽃정원을 걷다가 오른쪽 아래 길로 내려가면 예술정원과 미식정원이 나오는데요. 아트큐브 참여작가전, 봄꽃사진전 등 다양한 전시 작품과 체험존이 있습니다.
4. 미식정원
마지막으로 미식정원에서는 다양한 먹거리 부스가 마련되어 있어 간단히 요기하기 좋았습니다. 현대백화점에서 운영되는 브랜드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데, 전 따로 계획한 맛집이 있어서 아쉽지만 간단히만 먹었습니다.
여의도 봄꽃축제 찾아가는 방법
저는 9호선 국회의사당역 1번 출구에서 벚꽃길로 향했습니다. 출구에서 조금만 직진해 걷다 보면 사거리가 나오고,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횡단보도를 건너면 벚꽃길 시작을 알리는 지점이 나타납니다. 여기서부터 천천히 봄꽃들을 감상하며 걷다 보면 4가지 테마의 정원과 이벤트 프로그램들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지하철역은 5호선 여의도역이나 여의나루역에서 내려서 오실 수도 있으며, 그 외 버스와 자동차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축제 기간 중에는 교통통제가 실시되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교통통제는 4월 6일 낮 12시부터 4월 13일 오후 10시까지 국회 뒤편 여의서로 1.7km 구간과 서강대교 남단 공영주차장~국회 주변 도로에서 이루어집니다.
자가용을 이용하실 경우, 여의도 한강공원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지만 평일 낮에도 꽉 차 있더라고요. 하지만, 다른 주변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도 있으니, 자동차를 이용하실 분들은 아래의 주차 정보를 확인해 주세요.
개인적으론 2025 여의도 벚꽃축제 기간이 변경되었지만, 오히려 벚꽃이 만개한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벚꽃이 흩날리는 여의도의 봄을 직접 경험해보니, 왜 매년 3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지 이해가 되더라고요.
특히 포토스팟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벚꽃이 화사해서 사진도 잘 나왔습니다. 이렇게 벚꽃길을 따라 걸으며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즐기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고요.
봄은 짧고 금세 지나가버리지만, 그래서 더 소중한 계절이 아닐까 싶습니다. 화사한 벚꽃 아래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