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준비는 이제 빼놓을 수 없는 재테크 과제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많은 분들이 IRP와 연금저축 차이에 대해 궁금해하시는데요. 이 두 제도는 모두 노후를 위한 장기적인 저축 수단으로 활용되지만, 그 구조와 혜택에서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오늘은 이 두 계좌의 차이와 실제로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IRP vs 연금저축
우선, IRP 계좌와 연금저축 계좌가 무엇인지부터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연금저축 계좌는 개인이 은퇴 후의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가입하는 장기적인 저축 상품입니다. 보통 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 다양한 금융기관을 통해 가입할 수 있고, 납입 금액에 따라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편, IRP 계좌(개인형 퇴직연금)는 기존 퇴직연금의 범위를 개인에게까지 확장한 제도입니다. 주로 퇴직금이 발생하는 근로자가 필수로 가입하거나, 자영업자나 프리랜서처럼 퇴직금이 없는 분들이 스스로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 선택하는 상품입니다. 이는 IRP가 퇴직금 이외에도 개인이 추가 납입을 통해 연금을 불릴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IRP와 연금저축의 주요 차이점
연금저축 제도와 IRP 제도의 가장 큰 차이는 세제 혜택과 운용 방식에서 나타납니다.
1. IRP 연금저축 세액공제 한도
매년 연금저축과 IRP를 합하여 총 1,800만 원까지 납입이 가능한데, 그중 연금저축 계좌는 연간 납입금액의 최대 600만 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고, IRP 계좌는 그보다 많은 최대 900만 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연금저축 계좌와 IRP를 합산했을 때도 최대 900만 원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연금저축만 운용하는 것보다 IRP를 같이 활용하면 추가적인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2. 가입 조건
연금저축은 특별한 제한 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지만, IRP는 주로 퇴직금을 받을 수 있는 근로자나 소득이 있는 자영업자, 공무원 등 소득이 있어야만 가입이 가능합니다. 특히, IRP는 퇴직금을 받을 때 필수로 운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연금저축과 차별화됩니다.
3. 운용 상품의 다양성
IRP는 비교적 안정적인 상품 중심으로 운용됩니다. 따라서, 실적배당상품(펀드, ETF, 리츠 등) 외에도 예금 등의 원리금보장상품이 포함되어 있죠. IRP 계좌를 운용할 때도 주식형펀드나 전환사채, 후순위채권 등 위험자산에는 70%까지만 투자할 수 있도록 제한되어 있습니다.
반면에, 연금저축 계좌는 주식형 펀드 등 상대적으로 다양하고 고수익을 낼 수 있는 금융 상품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주식형 자산 등 고위험자산에 100% 투자가 가능한 상품이기도 하죠. 고위험 자산 운용에 대한 자유도가 높기 때문에, IRP에 비해 적극적인 투자로 고수익을 올리기에 더 적합합니다.
➡️ 투자 가능 상품
- IRP : 원리금보장상품, 실적배당상품 (예금, 펀드, ETF, 리츠, MMDA, RP, ELS 등)
- 연금저축 : 실적배당상품 (펀드, ETF, 리츠 등)
4. 인출 조건
두 계좌 모두 만 55세 이후부터 연금 형태로 인출이 가능하며, 이를 지키지 않으면 기타소득세(16.5%)가 부과됩니다. 다만 IRP의 경우 퇴직금을 활용하므로 중도 해지 시 더 복잡한 규정을 따릅니다.
IRP와 연금저축, 어떻게 선택할까?
이제 IRP vs 연금저축, 이 두 계좌의 특징과 차이를 이해했으니,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을 선택하는 방법을 생각해볼 차례입니다.
상품 운용의 자유도나 고수익을 원한다면 연금저축 계좌가 유리합니다. IRP는 70%인 반면, 연금저축 계좌는 주식형 펀드 등 고위험 자산 상품에 100%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언제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고수익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물론, 투자에 대한 결과가 늘 좋을 수만은 없다는 것도 유념해 두셔야겠죠.
반대로 얘기하면, 투자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안정적인 상품이 많은 IRP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수익이 적더라도 기본적인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운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죠.
또한, 다양한 운용 상품에 관심 있을 때도 IRP가 적합합니다. IRP 계좌는 펀드, ETF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특히 퇴직금을 활용해 추가적인 자금을 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자산을 모을 수 있습니다.
세액공제 한도를 고려할 때, IRP가 연금저축보다 세액공제 한도(최대 900만 원)가 더 높으니, 세제공제만 보자면 IRP가 더 유리합니다. 하지만, 연금저축 계좌에 600만 원을 납입했다면, IRP를 추가로 활용하여 남은 세액공제 한도 300만 원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상품을 병행하면 최대 900만 원까지 공제를 받을 수 있으니, 절세 효과를 높이고 싶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 경우에도, 처음엔 세액공제 혜택을 통해 절세까지 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연금저축 계좌에 먼저 가입했습니다. 연간 600만 원을 납입하며 소득공제 혜택을 받았고, 안정적인 채권형 펀드에 투자하면서 꾸준히 자금을 불려갔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추가적인 세액공제를 누리고 싶어 IRP 계좌에도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IRP에서는 펀드뿐만 아니라 ETF와 같은 상품에 투자할 수 있었기에 포트폴리오를 더 다양화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IRP 합산 900만 원의 세액공제 한도 덕분에 연말정산때 세금 혜택을 더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결국 두 계좌를 적절히 활용하면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었죠. 만약 저처럼 세제 혜택을 극대화하면서 노후를 준비하고 싶으시다면, 두 상품을 병행해서 활용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IRP와 연금저축 차이를 통해 전반적으로 어떤 상품을 선택하면 되는지 가이드를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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